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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디자이너를 위한 디자인

[초보자를 위한 편집 디자인] 책의 원리, 접지와 제본 이해

by 금융챙겨 2024. 1. 13.

1. 접지

접지는 말 그대로 종이를 접는 걸 말한다. 그리고 종이에 정보를 담은 낱장으로 디자인된 걸 리플릿이라 한다.

 

 

2. 접지의 종류

접지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하다. 간단하게 한번 접어서 만드는 반접지, 2단 접지부터 3단, 4단, 5단 등등 접는 면수에 따라 이름을 부른다. 

2단 접지(좌), 3단 접지(우)

 

3. 제본

제본은 책을 엮어서 한 권으로 만드는 것이다. 

제본의 종류에는 제일 기본적인 중철제본과 페이지가 많을 때 사용하는 무선제본이 있다. 그리고 오랫동안 보관하는 앨범이나 튼튼한 표지가 필요한 경우 양장제본과 PUR제본을 활용한다. PUR제본은 무선제본처럼 보이지만 특수 본드를 사용해서 양장제본처럼 360도로 펼쳐도 잘 뜯어지지 않는다. 인쇄소 사이트 (성원애드피아, 레드프린팅 등)의 후가공 페이지를 참고하면 이해하기 쉽다. 

 

4. 접지할 때 주의할 점

가장 중요한 것은 접혀 들어가는 면이다. 리플릿이 접지 될 때 맞닿는 부분은 페이지 크기가 같으면 종이가 상할 수 있다. 따라서 가로 사이즈를 2~3mm 정도 줄여 주는 것이 정석이다. 인쇄소 사이트에서 템플릿을 다운로드하여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대부분의 리플릿은 접는 방식에 따라 작업하는 페이지 순서가 다르기 때문에 항상 직접 접어보고 면을 파악하는 것을 추천한다. 

 

(1) 4단 대문접지

4단 대문접지

문이 열리는 느낌, 상자가 열리는 느낌 등의 재미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열었을 때 4면이 한눈에 보이기 때문에 와이드 한 구성을 할 때 유용하다. 접히는 양쪽 면을 각 2~3mm씩 줄여야 종이가 상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양쪽 면이 접혀 들어가기 때문에 열리는 가운데 부분에 사람의 얼굴이나 글자를 넣지 않는 것이 좋다.

 

(2) 두루마리 접지

돌돌 말려 들어가는 접지로 단계별로 내용을 보여주고 싶을 때 유용하다. 안쪽으로 말려들어가는 면이 단계별로 2~3mm씩 줄어들어야 한다. 인쇄소 사이트에서 템플릿을 다운로드하여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5. 제본할 때 주의할 점

(1) 중철 제본 

4의 배수로 페이지가 구성되어야 제책 할 수 있다. 장점은 저렴한 단가와 빠른 제본이며 쫙쫙 펼쳐진다.

(2) 무선 제본

종이를 엮은 후 제책이 되는 면에 홈을 내서 본드칠을 하고 커버에 붙이는 방법이다. 본드칠 되는 부분 때문에 안쪽 여백을 신경 써야 하며, 페이지가 많은 경우 안쪽여백을 여유 있게 설정해야 한다. 경험이 많은 인쇄소 기장님들의 꿀팁이 필요하다. 

(3) 양장 제본

하드보지나 판지를 덧대고 종이나 가죽, 천을 감싸서 제책 한다. (싸바리) 

튼튼하게 책이 엮이기 때문에 사전, 다이어리처럼 오래 두고 보는 책이나 고급 서적에 많이 활용된다. 싸바리 표지 판형을 지정할 딴에는 안쪽으로 접혀 들어가는 부분을 감안해서 기본 판형에서 사방으로 20mm 늘려서 작업한다. 

 

6.  도련

도련이란 종이가 밀려 재단선 바깥쪽으로 잘리게 되더라도 디자인에 피해가 없게끔 오차범위를 두어 여분을 꽉 채우는 것이다. 보통 오차 범위를 명함이나 포스터 같은 낱장 인쇄물은 1.5mm, 리플릿이나 책자 같은 인쇄물은 3mm의 도련을 여분으로 둔다. 

 

많은 양의 인쇄를 한 다음 기기로 자르기 때문에 아무리 정밀하게 작업을 하더라도 종이가 밀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여백 없이 대지 가득 디자인 요소로 가득 채우게 되면 종이가 밀려 잘렸을 때 사고가 발생한다. 중요한 정보가 잘려나간다던지, 대칭과 정렬이 어긋나 보이는 등의 인쇄 사고가 발생한다. 클라이언트들이 이 내용을 다 알기 어렵기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오롯이 나의 책임이다.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여백을 두고 작업한다.

 

 

실무 경험이 부족하다면 인쇄소를 자주 방문하면서 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 요즘에는 온라인으로 인쇄 데이터를 넘기고 결과물만 받아보는 경우가 많다. 장점은 시간과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는 것이지만 단점으로는 현장에 대한 경험을 쌓기 어렵다는 것이다. 보다 높은 퀄리티의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인쇄 감리, 후가공 검토 등을 위해서 현장을 방문해야만 한다. 미리 인쇄소 기장님들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쌓아두면 배울 점이 많다.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꿀팁부터 인쇄 감리를 할 때도 내가 원하는 컬러가 나올 때까지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