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를 위한 해상도 개념, 디지털화면의 PPI와 인쇄의 DPI

1. 해상도의 개념

해상도는 영어로 Resolution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TV나 모니터 같은 곳에 사용되는 해상도는 가로 X세로의 픽셀수를 의미한다. 하지만 화면의 Pixel Per Inch(PPI)는 인치당 픽셀의 밀도를 뜻한다. 해상도는 인쇄의 Dots Per Inch(DPI)는 인치당 잉크의 밀도를 뜻한다. 이러한 용어들은 모두 화면이나 인쇄물의 선명도를 나타낸다. 

 

(1) PPI (Pixel Per Inch)

그래픽 디자인, 웹 디자인, 디지털 사진에서 해상도를 말할 때 PPI라 한다. PPI가 높을수록 디지털 화면의 이미지 품질이 좋아진다. 또한 모니터의 크기가 크고 높은 해상도를 가진 모니터라도 화면 속의 이미지나 영상 해상도가 낮으면 품질이 떨어져 보인다. 

(2) DPI (Dots Per Inch)

인쇄에서는 디지털 화면과 다른, 픽셀이 아닌 잉크 밀도로 해상도를 말한다. 잉크의 밀도가 높을수록 더 선명하고 풍부한 색감을 가진 이미지를 인쇄할 수 있다. 하지만 프린터의 성능이 좋다 하더라도 인쇄하고자 하는 원본 이미지의 해상도가 낮으면 인쇄의 품질을 떨어진다. 

 

2. 해상도의 형태

PPI의 픽셀(좌), DPI의 점(우)

 

(1) PPI의 픽셀은 디지털 이미지를 형성하는 가장 작은 요소로 정사각형으로 나타난다. 

(2) DOT의 점은 인쇄를 할 때 분사되는 잉크의 가장 작은 요소이다. 잉크의 형태는 점으로 나타난다. 

 

3. 디지털 화면의 PPI

PPI는 인치당 픽셀의 밀도로,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는 저해상도 디스플레이에 비해 많은 양의 픽셀을 가진 이미지가 필요하다. PPI는 인치당 픽셀의 밀도를 의미하지만 포토샵에서는 인치당 픽셀의 수가 늘어날 경우 1인치라는 숫자가 유지된 상태에서 픽셀의 수에 따라 이미지 크기가 커진다. 따라서 포토샵에서는 300 ppi, 3000 ppi로 설정한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픽셀의 수에 따라 전체 크기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즉, 포토샵에서 이미지의 픽셀 수가 같으면 PPI를 높이더라도 선명도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포토샵에서는 PPI가 아닌 이미지의 픽셀 수를 높이면 이미지가 선명해진다. 웹사이트에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게시하고 싶다면 처음부터 도큐먼트의 사이즈를 크게 설정하고 작업해야 한다. 디지털 화면에서만 보여지는 디자인을 한다면 PPI값을 72로 설정하고 이미지의 크기를 조절하면 된다.

 

알아두면 좋은 점은 높은 해상도의 이미지는 서버의 환경에 따라 로딩이 느려질 수 있다.

 

4. 인쇄의 DPI

 

DPI는 인치당 잉크의 도트 밀도를 의미한다. 정확히 말하면 인쇄 품질을 나타내는 일반적인 밀도값을 말한다.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인쇄용 도큐먼트의 기본 해상도는 300ppi로 설정되어 있다. 이는 디지털 화면에서는 잉크의 점을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PPI로 표기한 것이다. 따라서 인쇄나 웹 작업 시 사용되는 해상도를 말할 때는 PPI가 더 정확한 표현이다. 

 

오늘날 DPI는 1200dpi, 2880 dpi, 4800 dip, 5760 dpi 등 고해상도로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으며 인쇄 품질은 제조사의 기술력이나 종이 등에 따라 차이가 난다. 

 

프린터의 DPI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DPI가 높으면 잉크 소모량이 많아져 비용이 추가된다. 따라서 프린터에 최적화된 DPI 값을 설정해서 인쇄 비용과 시간을 절약하는 것이 좋다.

 

일러스트레이터에서 인쇄물 작업할 때 기본 해상도가 300ppi로 설정되어 있다. 이는 인쇄 품질에 가장 적합한 설정 값이다. 다만 일부 전문 인쇄의 경우에는 600 ppi의 이미지가 필요할 수 있다.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포토샵으로 가져오면 대부분 72ppi로 설정되어 있다. 더 좋은 품질로 인쇄하려면 300 ppi로 변경하면 된다. 화면상의 크기는 같지만 픽셀밀도가 높아져 선명해진 만큼 좋은 품질로 인쇄할 수 있다. 그러나 대형 이미지는 기본적으로 높은 해상도의 원본으로 작업하는 것이 좋으므로 스캔이나 사진 촬영을 할 때 가장 높은 해상도로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