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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편하고 아기도 행복한 몬테소리 육아

[후회없는 쌍둥이 육아] 아기와 함께 하는 일상과 실전 육아

by 금융챙겨 2024. 1. 19.
쌍둥이 몬테소리
아기에 대해 알아야 하는 것
고무젖꼭지 사용하기
아기가 넘어질 때 대처법

 

몬테소리 정신을 기반으로 14개월 쌍둥이를 육아하고 있어요. 신생아 시절 때 알았으면 좋았을 내용 4가지를 정리했어요. 정말 바쁘고 정신없을 다둥이 부모님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요.

 

PART 1.  쌍둥이 몬테소리 

몬테소리에 쌍둥이에 관한 자료는 거의 없어요. 그 시절에는 쌍둥이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라 유추해요. 의학이 발달함에 따라 다둥이가 많아지고 있어서 관련된 경험치는 쌓이고 있어요. 
 
1. 아이들 이름을 각자 부른다. 쌍둥이들이라고 묶어서 부르지 않고, 개별적인 존재로서 존중하고 사랑한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서 각자의 이름을 불러주는 것이 좋아요.

2. 최대한 각자 독립적으로 탐색할 수 있게 환경을 꾸며요. 작은 공간이더라도 가벽이나 작은 가구를 활용해서 탐색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세요.

3. 일상생활에 참여하게 해 주세요. 아이들 각자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성을 존중해 주면서 기회를 주세요.

4. 물건을 번갈아 가면서 공유해요. 모든 물건을 두 개씩 준비하지 않아도 돼요. 순서를 정하거나 함께 놀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서 어릴 때부터 훈련하는 것이 좋아요.

5. 쌍둥이 중 한 아이와 무엇인가를 하고 있을 때 다른 아이에게는 곧 갈 거라고 말해주세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이들이 자신의 순서가 되면 부모님이 갈 것이라는 것을 알게 돼요. 

6. 하이체어를 사용할 때는 서로 마주 보고 앉게 해 주세요. 서로를 바라보며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어요.

저희 부부는 OO DAY를 지정해서 먼저 반응했어요. 오늘은 첫째 아이에게 먼저 반응했다면, 다음날에는 둘째 아이에게 먼저 반응하는 것이에요. 순서를 정해놓지 않으면 손이 많이 가는 아이에게 늘 먼저 갈 수밖에 없더라고요. 

똑같은 물건을 산 적이 아직은 없어요. 서로 차례를 정해서 사용하게 해요. 물론 기다리는 과정에서 한 아이가 다른 아이를 밀거나 때릴 때도 있지만 어릴 때부터 훈련을 시작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유식을 할 때는 서로 마주 보게 하는데 장단이 있어요. 한 명이 먹기 시작하면 곧잘 같이 먹는데, 한 명이 장난을 치기 시작하면 식탁이 난장판이 되곤 합니다. 하지만 깔깔 웃으면서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PART 2. 아기에 대해 알아야 하는 것

1. 아기가 깨어있는 동안 계속 놀아주지 않아도 돼요. 이 사실을 몰랐을 때는 아기가 심심해하지 않도록 재롱부린다고 체력을 많이 소모했어요. 아기는 스스로 탐험하기 때문에 어른이 내내 놀아 줄 필요가 없어요.

2. 아기는 모든 것을 흡수해요. 흡수할 수 있는 모든 시각정보, 냄새, 공간의 온도, 자신을 만지는 손길 등을 다 느끼고 있어요. 따라서 집 환경을 잘 정돈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데 집중해요.

3. 안정적인 애착관계가 필요해요. 아기는 우리에게 의존하고 신뢰해요. 아기가 필요할 때 즉각 반응하고 배고플 때 해결을 하다 보면 안정적인 애착관계가 만들어져요. 특별한 것이 필요하지 않아요. 아기를 마음껏 사랑하고 아기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신호를 보는 것이 필요해요. 

4. 많은 물건이 필요하지 않아요. Less is more. 아기에게 필요한 것은 다정하게 안아주는 팔, 잠잘 곳, 영양 공급, 편안한 공간이 전부예요. 국민템이라고 불리는 것들을 모두 구매하지 않아도 돼요. 그저 아이가 필요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것에 집중해요.

저희는 국민템을 사용하지 않았어요. 타이니 모빌을 집에 들였다가 바로 당근 했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아름다운 모빌, 아이가 누웠을 때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거울 정도면 충분했어요. 쌍둥이를 육아하는데만 해도 정말 많은 에너지가 필요해요. 물건 사는데 에너지를 줄이고 엄마의 체력을 보충하고 아이를 보는데 시간을 즐기시길 바라요.

 

PART 3. 이가 나는 시기와 젖꼭지 사용

1. 이가 나는 시기는 아이마다 정말 달라요. 주변 아기에 비해서 늦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이가 나는 시기를 아무런 문제 없이 보내는 아기가 있는 반면 침을 많이 흘리거나, 밤에 계속 깨는 아이도 있어요. 이기를 잘 관찰하고 힘들어하면 치발기를 차갑게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주는 것도 방법이에요. 일단 이가 나오면 아기가 다시 규칙적인 생활을 할 거예요.
 
2. 젖꼭지 사용은 부모의 선택이에요. 몬테소리에서는 권장하지 않지만 사용한다고 큰일이 나는 것은 아니에요. 권장하지 않는 이유는 입에 무엇인가를 물고 있으면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표현하는데 제약이 생기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젖꼭지를 물리는 순간에 양육자의 손에 힘이 가해지면 의도하지 않게 강압적인 압박의 느낌을 전달할 수 있어요. 하지만 아기가 잠드는데 도움이 된다면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해요.

14개월인 지금 첫째 아이는 이가 2개, 둘째 아이는 8개의 치아가 올라와있어요. 아이들마다 발달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조급해하지 않고 있어요. 

젖꼭지는 사용하지 않았어요. 젖병 소독만으로도 충분히 힘들었고, 스스로 누워 자는 것을 경험한 뒤로 눕히면 5분 컷이었기 때문이에요. 애초에 젖꼭지 사용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젖꼭지 셔틀을 하지 않을 수 있었어요. 

모든 사람들이 사용한다고 해서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는 건 아니에요. 양육 환경에 따라 스스로 결정하시길 바라요.

 

PART 4. 아이가 넘어졌을 때

아기가 몸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다 보면 넘어질 수 박에 없어요. 어느 순간 앉아있다가, 서있다가, 가구를 짚고 돌아다니가, 올라가다가 등등 넘어질 수 있어요. 
 
이때 소리치고 놀란 얼굴로 아이에게 달려가서 안는 과격한 행동은 오히려 아기에게 과한 자극을 줄 수 있어요. 아기는 바닥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소리만큼 아프지 않은 경우가 많아요. 아픈 사실보다는 부모님의 행동에 따라 아이가 반응하는 경우가 많아요.
 
1. 아기를 쫓아다니며 넘어질 때 잡거나, 넘어지는 것을 막으면 안 돼요. 스스로 넘어지고 해결 방법을 터득하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법을 배우는 것이에요. 기회를 뺏지 말아요.
 
2. 아기가 넘어질 때 소리를 지르거나, 얼른 달려가지 않아요. 먼저 안전한 환경을 꾸며주세요. 그리고 차분하고 가장 편안한 표정으로 반응해요. 그러면 아기는 일어서서 하던 활동을 계속할 거예요. 이는 아기가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고, 육체와 감적적으로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에요.
 
3. 아기가 울면 안아서 진정하도록 위로의 말을 해요. 이때 중요한 것은 '괜찮아'라는 표현을 하면 안 돼요. 무의식 정으로 괜찮아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이에요. 그저 많이 놀랐구나 라는 표현으로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인정해 주세요.

아이가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면 아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와 시간을 주면 되는 것 같아요. 정말 한 두 번 넘어지고, 부딪히고 하면 그다음에는 스스로 아프지 않으려고 다른 방법을 찾더라고요.

저희 집은 '괜찮아'라는 말이 금지어가 되었어요.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 주는 것부터 시작이라 생각해요.

 
 
 
* 해당 내용은 <베이비 몬테소리 육아 대백과>를 참고해서 작성되었으며, 실제 쌍둥이 육아를 하면서 배운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