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아웃은 소모적인 해결방책
쌍둥이 각각의 기질 이해 먼저
교육이 기회로 질문을 바꾸기
아이의 감정 표출의 기회와 존중
공유가 아니라 차례를 규칙으로
1. 하나의 장난감으로 싸운다면?
14개월 쌍둥이를 키우고 있어요. 어느 개월수이든 힘듦의 총량은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돌 이후 그리고 걷기 시작하면서 난이도가 급상승하고 있어요. 찾아보니 아이들은 14개월에서 16개월이 되면 자기 활동에 더욱 열중하고, 자기 일을 관찰하는 다른 아이를 밀어내거나 옆을 지나가던 아이를 보고 소리를 지른다고 해요.
그러니 다둥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에게 필요한 방법은 장난감을 공유할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는 것이에요.
모든 장난감을 두 개 준비할 수 없으니 차례를 정해서 놀 수 있도록 훈련을 시키는 것이 필요해요. "지금은 OO 차례야. 조금 있으면 네 차례가 될 거야"라고 지속적으로 연습을 함께 해야 해요.
아이가 물리적으로 힘을 쓰려고 한다면 부모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해요. 손을 부드럽게 사용해서 아이들 사이에 몸을 넣어 끼어들어요. "네가 쟤를 밀게 둘 수는 없어. 네가 가지고 놀고 있었다고 말하고 싶은 거야?"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해요. 밀거나 때리거나 깨무는 행동은 절대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단호한 목소로리로 이야기해요. 이때 중요한 것은 부모의 일관적인 태도예요. 그리고 아이의 현재 감정을 존중해 줍니다. 왜 그렇게 행동을 했을까에 대해서 공감해 주세요. 언제나 중요한 것은 아이의 안전과 안정적인 애착 형성이에요.
현재 14개월 쌍둥이를 육아 중이에요. 집에 같은 장난감, 책, 교구가 없어서 늘 전쟁이랍니다. 처음에는 "같이 노는 거야"라는 말을 참 많이 했는데, 공부를 해보니 아이들의 발달 단계를 보면 "공유"의 개념이 없더라고요. 불가능한 것을 아이들에게 요구했어요.
지금은 아이들이 놀 때 관찰을 하면서, 한 아이가 장난감을 빼앗으려고 하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어요. 차례를 기다리는 훈련을 하고 있어요. 또 다른 방법으로는 공동 장난감과 개별 장난감을 구별하는 것이라고 해요. 기본적으로 공유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차례를 지정해 주거나 개별 장난감을 구별해 주는 것이 필요해요.
2. 우리 아이, 혼내는 것이 효과 있을까요?
다둥이는 24시간 붙어 있기 때문에 갈등의 상황이 많아요. 가지고 놀던 장난감으로 서로를 때린다던지, 밀치고 넘어뜨리는 일이 많아요. 이럴 때 훈육을 해야 하는가? 에 대해 고민이 정말 많았어요.
만 1세의 시기는 정의보다 감성이 우세할 때이기 때문에 체벌을 하면 오히려 '엄마는 나를 미워해.'라고 생각하고 관계만 나빠져요. 아이에게 하지 말라고 설명하는 것은 무의미할 수 있어요. 상대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상황에 대한 맥락적 이해도 어려워요. 단지 억양이나 분위기로 유추해요.
특히 타임아웃은 역효과가 날 수 있어요. 아이가 부모의 지지를 원할 때 소외감을 느끼게 만들어요. 그저 화난 엄마를 느끼고 자기를 거부하는 감정을 교류하는 것이예요.
가장 좋은 방법은 위험하거나 제지할 것이 없는 환경을 구성하는 것이지만 다둥이를 육아하다보면 서로가 경쟁 상대이기 때문에 갈등 상황이 지속될 수 밖에 없어요.
갈등의 상황이 생기면 "지금 어떻게 하면 이 아이를 도울 수 있을까?"라는 관점으로 바라보면 좋을것 같아요. 우리는 아이를 가르칠 기회로, 아이들은 배울 수 있는 기회로 관점을 바꾸는 것이죠. 피할 수 없으니까요.
1. 제한 사항을 분명하게 표현한다. "나는 네가 그 장난감을 빼앗게 두지 않을꺼야. 엄마가 손을 떼게 할거야." "엄마는 네가 때리지 못하게 할거야. 떼어 놓을꺼야." "너를 여기에 앚힐 거야. 뭘 물고 싶으면 이 장난감(치발기)를 물어" 라고 아주 분명하게 이야기해요.
2. 짜증 부리는 상황을 해결한다. 먼저 아이가 진정할 수 있도록 충분한 기회를 줘요.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인정하는 것이죠. 안아주고, 만일 안아주는 것을 거부하면 기다려요. 우는 것을 빨리 멈추게 하려하지말고 충분히 표출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요. 그리고 그 옆에 늘 부모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세요. 다 진정하고 나면 이야기 하는 것이예요. 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나아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 간결하게 이야기해요.
3. 한 단어로 이야기해요. 긴 문장으로 설명하면 아이들이 이해하기 더 어려워요. 분명하게 제한할 상황에서는 "안돼"라고 간결하게 말해주세요. 그리고 나가야하는 상황이라면 "신발"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예요.
4. 5분 전에 이야기 해요. 밖에 나가거나, 이동을 해야한다면 5분 전에 앞으로의 행동에 대해서 미리 이야기해요. 아이가 행동을 준비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예요.
5. 기대감을 조정해요. 아이가 할 수 없는 것을 기대하지 않으면 훈육할 일이 줄어들어요. 카페에서 오랜 시간 조용히 있을 수 없어요.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 좋아요.
가능하면 훈육하지 않아도 되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매주 위험한 물건은 없는지, 물건 배치를 어떻게 바꾸면 되는지 등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이죠. 그리고 각각의 개별 공간을 마련하려고 해요. 책 읽는 공간과 노는 공간을 분리해서 아이들이 개별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주말에는 엄마, 아빠와 각각의 시간을 보내요. 저는 첫째랑 공원에 가고, 둘째는 아빠랑 마트에 간다던지 등의 개별적인 시간을 보내요.
* 본 포스팅은 <아이의 잼자력을 이끄는 반응육아법>과 <몬테소리 육아대백과> 도서를 참고하고, 실제 육아에 실천하면서 배운 점을 토대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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